데레스테 카드 번역: [SSR] 주물주물 원더풀 (아츠미) 데레 관련 번역들


1. 기본 대사

- 특훈 전

"다이~브! 그래! 가구점이라고 하면 이거지! 따라오길 잘 했다아~! ...아, 이 탄력, 이 감촉, 그리고 이 부드러움이란... 퍼펙트! 쭈욱 이러고 싶어!"

- 특훈 후

"레이디스 앤 젠틀맨! 아츠미의 푹신푹신 서커스에 온 걸 환영해! 모~두 내가 기분 좋게 만들어 주겠어♪ 그리고, 그 틈을 타서... 아, 아냐! 암것도 아냐!"



2. 친애도 대사

- 친애도 100 달성 시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만이 사랑은 아냐... 테크닉을 길러서, 최고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랑!
 프로듀서는 잘 알고 있구나!"

- 친애도 200 달성 시 (특훈 가능)

"부드러운 건, 너무 세게 다루면 망가져 버려. 부드럽게 살살 만져야, 모두 기분 좋아지는 최고의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거라구~."

"난 말야, 아이돌 일을 하면서, 사람들의 마음도 부드럽고, 따뜻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
 가까이 다가가 만져보면 기분 좋아지고, 행복해지잖아?"

"팬들이랑도, 프로듀서랑도, 상냥하고 따뜻하게, 마음으로 맞닿고 싶어... 그러니까! 저기, 만지게 해 줘! 살살 할 테니까! 응?"

- 친애도 400 달성 시

"다들 친절하게 대해 줘서 기분 좋아~. 아예 날 안아주는 사람들도 있었고!
 나도 다른 사람을 안아줄 수 있는 공간을 내어야 겠어. 계속 이어 가보자구웃!"

- 친애도 600 달성 시 (친애도 MAX)

"역시,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사랑받고 싶어지고, 기분 좋게 만들고 싶어지는 거네! 프로듀서도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

"그러니까, 나는, 사람들을 더 사랑하고 싶어! 그렇게 해서, 다들 긴장 풀고, 나를 사랑해 주었으면 좋겠어! 그것이 내가 바라던 꿈!"

"이 꿈만 같은 황홀한 느낌, 나랑 함께 할 수 있는 건, 프로듀서 뿐이니까! 이 분위기 속에 숨겨진 가능성, 같이 믿고 나가보자구!"



3. 홈 화면 대사

카드를 막론하고 공통으로 나오는 대사는 생략했습니다. "[N] 무나카타 아츠미" 편을 참조해 주세요.

- 특훈 전 (공통)


(장소는 가구점의 침구류 코너입니다.)

"후와! 후히힛! 너무 행복해서, 아무 말도 나오질 않아!"
"이 행복감은 돈으로 살 수 있잖아? 정말 대단해 대단해!"
"내게 뛰어드는 이 행복감...! 지금까지는 계속 방해받아서 느낄 일이 거의 없었는데..."
"쿠션 사러 가는 데 따라갈 수 있게 해 주다니, 날 좀 아는구나?"

- 특훈 전 (화면 터치 시)

"살짝 받아들어서 껴안아 주면, 그 때 느껴지는 이 치유감... 존경할 것만 같아!"
"파는 물건에 뛰어들면 안 돼? ...그럼 전부 사면 되잖아! 사 주라아~!"
"어떤 일이든, 손가락이 비는 동안엔 무엇이 좋을 지 주욱 보는 정도가 좋은 거네!"
(원문은 何事も、指の隙間からはみ出すくらいがちょうどいいよね입니다만, 의미가 확 와닿지 않네요. 대강 의역했습니다)
"이 매끄러운 감촉! 뺨에 대고 비벼 보자아! 부비부비부비부비..."

- 특훈 전 (친애도 200 시 한정)

"프로듀서도 같이 다이브할래?"
"같이 가구점에 오다니, 왠지 가족같은 느낌이네?"

- 특훈 전 (친애도 200 + 화면 터치)

"프로듀서는 어떤 감촉이 좋아? 에, 나?"
"프로듀서가 잘 받아주고 있으니까, 안심♪"

- 특훈 후 (통상)


(장소는 LIVE 스테이지입니다.)

"절경이다아아! 이 경치를 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련을 넘어왔는가...!"
"공을 타는 코끼리랑, 외발 자전거를 타는 고양이... 그리고, 가희는 바로 나!"
"펜 라이트를 높이 들고, 가슴 쫙 펴고, 점프! 이얏!"
"프리티~한 아츠밍의 부탁, 들어주지 않겠어~? 만지작만지작하게 해 줘♪"

- 특훈 후 (화면 터치 시)

"자, 집중하고 날 잡아줄 준비 하라구~? ...다이브는 안 돼? 끄응... 그럼 손만 댈게! 그건 해도 되지이~?"
"저 푹신한 부분, 꼭 잡아 주겠어! 팬들의 마음도, 내가 사로잡아 주지!"
"다들, 손가락 준비 운동은 됐어? 다같이~ 주물주물 포~즈☆ ...잡았닷♪"
"하아... 내 산이 붙잡혔어...! 오늘은 내가 산을 오를 차례인데에!"

- 특훈 후 (친애도 600 시 한정)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 주는데, 흥분이 안 될 리 없잖아?"
"이 행복감은 꼭꼭 잘 씹어 먹어서, 내가 좋아하는 부드러움의 경지에 오르렴♪"

- 특훈 후 (친애도 600 + 화면 터치)

"이번엔 내가 프로듀서를 받아줄게!"
"프로듀서의 따뜻한 눈빛이 느껴지는 거야♪"



4. 룸 대사

룸 대사 역시 카드를 막론하고 공통으로 나오는 대사는 생략하겠습니다. "[N] 무나카타 아츠미" 편을 참조해 주세요.

- 특훈 전 (공통)


"저 끝에 있는 말랑말랑한 쿠션은 어때?"
"만쥬 먹을래? 아, 그 전에 감촉을 먼저 느껴 봐!"
"말랑말랑 푹신푹신 탱글탱글... 이것도 만져보고 저것도 주물주물..."
"아무도 피해갈 수 없는 민첩한 움직임을 위해, 레슨은 계속된다!"

- 특훈 전 (캐릭터 터치 시)

"터치당하는 것보단 터치하는 쪽이 좋아... 멈출 수 있는 이 충동....!"
"아무리 주물대도 다시 돌아오는 이 탄성과 유연성... 좋아, 이 쿠션으로 정했어!"
"바로 뛰어들지 말고, 우선은 허락부터..."
"세상에나, 만져볼 것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이런 델 이제서야 데려오다니 너무해, 너~무해! 나도... 나도 만질 거야!"

- 특훈 전 (친애도 200 시 한정)

"프로듀서에게는 이 행복감을 잔뜩 주고 싶은걸?"
"프로듀서가 있으면, 외롭지 않아!"

- 특훈 전 (친애도 200 + 캐릭터 터치)

"프로듀서는, 내가 원하는 게 무언지를 잘 아는 거 같아!"
"프로듀서한테 어떻게 터치를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전수해 줄게!"

- 특훈 후 (공통)


"푹신푹신 서커스, 여기서도 하는 거야? 그래, 하는 거야!"
"본능적으로 달려들어도, 잡아먹지 않으니까 안심해!"
"아프지 않게, 살살 할게! 그러니까, 이리 와서 구경이라도 하고 가!"
"긴장을 놓은 틈을 타서, 정상을 붙잡는다! 난 언제나 준비가 되어 있다구!"

- 특훈 후 (캐릭터 터치 시)

"삐에로 느낌 나는 메르헨 복장으로, 놀라운 꿈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아♪ 빰빠바암!"
"으아아악! 공중 퍼포먼스는 내 전문이 아니라구우우우~!"
"이 손가방 안엔, 팬들에게 나누어 줄 꿈이 이~따만큼 담겨 있으니까, 기대하라구!"
"오오! 터치하는 손길이 좀 배운 티가 나는걸? 그렇게, 사랑을 받아서 소프트하게 하는 거야~!"

- 특훈 후 (친애도 600 시 한정)

"프로듀서가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잘 가르쳐 주었으니까, 안심이야!"
"만져보지 않아도, 프로듀서의 따뜻한 마음은 알 수 있어!"

- 특훈 후 (친애도 600 + 캐릭터 터치)

"프로듀서의 하-트도 살포시 터치!"
"음... 일단은 마음의 포옹부터 시작해볼까? 푹신푹신한 기분이 될 지도 모르겠네♪"
(원문은 ん~まずは絆のハグから始めてみる?ふわ心地かもっ♪인데, 번역한 바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5. 에피소드 커뮤



"어라? 벌써 돌아가?


 좀만 더 이 푹신푹신한 쿠션에 얼굴을 묻고 싶은데...


 뭐, LIVE 준비가 있다면 어쩔 수 없나... 하는 수 없지, 가자!"



"잘 알아 들었냐구? 실례얏! 나는 항상 착한 아이였다구! ....뭐, 농담이고~."

"프로듀서가 하는 말 잘 듣고, 더욱 더 귀여워져서, 이런 저런 산을 올라보고 싶어!"

"아이돌이 돼서, 여러 산들이랑 만나다 보니... 나, 알게 된 게 있어. ...산이란 것의 심오함을!
 이대로는, 만지는 것조차 할 수 없겠더라구!"

"만지기 위해서는, 기회도 잘 봐야 하고, 테크닉도 무지 중요한 거야!
 나부터가 더 커지지 않는다면, 최고봉에는 손에 닿지도 않겠지!"

"하지만, 산이란 것이 간단히 손에 닿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이전보다도 더 산이 좋아졌어.
 앞으로도 수많은 산들을 만나면서, 더욱 많은 것을 알아가고 싶어!"

"쿠션이 아닌, 진짜 산에 다이브할 그 날까지, 나랑 같이 저 높디 높은 정상을 목표로 나아가자구!
 자, 날 새로운 산의 세계로 인도해 줘!"



"서커스단 주변을, 크든 작든 수많은 산들이 둘러싸고 있어!


역시 프로듀서와 함께라면, 어떤 곳이라도 갈 수 있는 거네!


그렇게 해서, 언젠간 최고봉도 이 손으로 잡고 말겠어....!"



6. SSR 포스터


무나카타 아츠미의 포스터 ①

푹신푹신 서커스에 오면 남자든 여자든, 꿈을 꾸는 듯 스테이지에 넋을 빼앗긴다.
만약 여자가 스테이지에 정신이 나가 있다면, 등 뒤에서 그 산을 오르려는 손이 슬쩍 다가와서...



7. 보이스

보이스 또한 카드를 막론하고 공통으로 들을 수 있는 대사는 생략하였습니다. "[N] 무나카타 아츠미" 편을 참조해 주세요.


* LIVE 개시
"다들 알아 줬으면 좋겠어, 내 사랑의 마음을!"
"푹신푹신한 기분에 빠지고 싶으면, 가슴을 활짝 펴고 기다리라구!"

* 특기 발동
"우효옷! 절경이다!"
"사랑해♪"
"빈틈이닷!"

* LIVE 종료 (풀콤보 미달성)
"나, 이런 경치를 보기 위해서, 지금껏 아이돌을 해 올 수 있었어."
"이렇게... 이렇게 하면... 사랑받을 수 있는 거구나!"

────────────────────────────────────────────────

우선, 노멀 아츠미 카드 번역 때 겪었던 어려움과 더불어, 세부적인 상황 묘사가 생략된 표현들이 많아서 해석하기가 훨씬 어려웠습니다.
이거 SSR 카드라고 번역 난이도도 SSR 급이네요, ㄷㄷ...
그래도 다행히, 어찌어찌 대강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는 번역을 했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을 합니다.

이 카드는 특훈 전과 특훈 후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니, 둘을 나누어서 살펴보기로 하죠.
우선 특훈 전은 P가 쿠션을 사러 가구점에 가게 되는데, 싸부에게 같이 가자고 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침구류 코너에 당도했겠죠. 여기에는 침대와 함께 이런저런 쿠션이나 베개가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이런 푹신푹신한 것들이 싸부의 눈에 아른거리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을까요? 바로 침대로 뛰어들었고, 그 결과가 특훈 전 일러입니다.

이전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방해를 받아서 이런 푹신한 감촉을 느낄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오랜만에 마음껏 만질 기회가 찾아오니 싸부가 잔뜩 흥분합니다.
주물주물대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뺨에 대고 부비부비하기도 하죠. 아무튼 그렇게 한바탕 소동을 일으킵니다.
싸부의 이런 행동이 과격해진다 싶으면 P가 파는 물건을 그렇게 막 뛰어들면 안 된다고 주의를 주기도 하는데, 그럴 때 싸부는
"그럼 전부 사면 되지이!"
하고 어딘가의 마리 앙투아네트처럼 말하기도 하죠.

이렇듯 마구잡이로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에게도 나름의 원칙이 있고 기준이 있습니다.
노멀 카드 번역 포스트에서도 언급을 했죠. 구체적인 감촉을 깊이 음미하고, 그 방법에 대해서도 자기 철학이 있다고 말이죠.
이에 대해 특히 SSR 카드 대사에서 일관적으로 나오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부드러운 것은 너무 세게 만지면 망가진다. 그것이 얼마나 연약한 지를 이해하고, 살살 부드럽게 만져야 한다."

는 것이죠. (특훈 후 대사에도 이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노멀 카드에서부터 싸부는 등산을 함에 있어서 테크닉의 중요성을 역설했고, 이는 SSR에 와서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테크닉에 있어서 특히 강조를 하는 부분이 살살, 부드럽게, 사랑으로... 입니다. 이 말이 여러번 반복되죠.
저는 이를 아츠미에 대한 데레스테 소문과 연관짓고 싶습니다. 싸부랑 연관되어 있는 소문은 딱 하나 있죠.

"유별나게 외로움을 잘 탄다는 듯하다."

외로움을 잘 탄다고 하면 가장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요인은 어릴 적에 애착 형성이 잘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겠죠.
그리고 애착 형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요소는 "접촉" 아니겠어요?
유명한 할로의 실험에 의해 잘 알려져 있는 바이기도 하고, 실제로도 애착을 갖는 상대 (주로 부모님이나 애인) 와 접촉의 시간을 가지면 저도 모르게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죠.
아니, 직접 체험하지 않아도, 사람 간의 접촉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왠지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지 않나요?

싸부에 대해서도 비슷한 추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데레스테에서 무성우 (아니, 지금은 성우가 붙었지만 데레스테엔 미실장이므로 이렇게 부르겠습니다) 아이돌에 대한 정보를 얻는 건 대단히 제한적이고, 따라서 모바마스에서 별도의 정보를 얻지 않는 한 아직은 개인적인 가설에 불과하긴 하겠지만
어떠한 식으로든, 어릴 적의 싸부는 부모님으로부터 애착의 충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생각하면 니나랑 비슷해지네요. 다만, 니나가 이에 대해 부모님께 계속 매달리고 있다면, 싸부는 이를 외부로 표출했습니다.
(니나에 대해 저렇게 평가하는 근거는 스토리 커뮤의 니나 솔로곡 파트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살살, 부드럽게를 중시하는 아츠미의 성향도 이해가 됩니다.
싸부의 대사 중에서 쿠션을 고르는 기준에 대한 대사가 있죠. 탄성과 유연성.
일반적으로 좋은 쿠션이나 베개는 보통 아무리 만지작대도 오뚜기마냥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죠.
하지만 무턱대고 탄성 한계를 넘어서서 세게 힘을 줘 버리면 어찌 되나요? 다시는 처음의 상태로는 돌아오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싸부도 어릴 적에 혹독한, 또는 차가운 대우를 받았던 일이 있었을 지 모릅니다.
그러면 그럴 때마다 스스로 생각했겠죠. 자신은 조금만 힘을 주어도 망가져버리는 만쥬 같은 존재인데... 조금만 더 다정하게 대해 주었으면 좋겠는데...

그래서 결론을 말하자면, 아츠미는 단순히 백합 성향을 가진 캐릭터가 아니라, 자신을 따뜻하게 보듬어줄 어머니같은 존재를 원하는 게 아닐까요?
그리고 모성의 상징이라 할 만한 가슴에 집착을 한다든가, "부드럽게 만지는 것"을 강조하는 것도, 이러한 자신의 바람을 상대에게 투사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생각해보면 이걸 스스로만 실천하는 게 아니죠. P라든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를 전파합니다. 마치 자기 일인 것처럼 말이죠.
게다가 SSR 카드에서의 대사는 그 대상이 꽤 모호하게 적혀 있는 편이라, 등산만이 아닌 다른 영역에서도 생각을 확장할 기회를 줍니다.
(이 번역글에는 산이라는 단어가 나오긴 하는데, 그건 의역을 하느라 그런 것이고, 일본어 원문에는 에피소드 커뮤를 제외하면 산 관련 단어가 없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 자신의 입장에만 눈이 멀어서 무심코 상대에게 상처를 준 일이 얼마나 많았나요.
그런 우리에게 아츠미는 그렇게 너무 힘을 주면 안 된다고, 상대가 상처입지 않게 살살, 다정하게 대해야 한다고 메시지를 던집니다.

물론, 이러한 해석은 지나치게 상투적이라 여겨질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해석 하나하나가 싸부에 대한 이해도를 넓혀 나가기 위한 한걸음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싸부 대사들을 일일이 번역하기 전엔 그랬지만, 보통 우리 뇌리에 박혀 있는 싸부는 그냥 '네타 캐릭터' 잖아요.
물론 평소에 싸부에 대해 그렇게 즐기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극장 애니 등에서 묘사된 모습만 대충 보고 아츠미라는 캐릭터 자체를 폄하한다면 그건 옳은 일인가요?
신데마스에 183명이나 되는 아이돌이 있지만, 그 중 누구 하나도 대충 만들어진 캐릭터는 없습니다.
만일 그랬다면, 첫인상이 강해서 매료는 되겠지만, 아무리 깊이 파도 그에 대해 더 알아가는 것이 없으니, 진짜 담당P가 될 사람이 없을 거 아니예요?
싸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의 세세한 어록들을 하나하나 파고들면 자신만의 살아가는 방식이 있고,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있어요.
이건 굳이 모바마스까지 파고 들어가지 않고, 데레스테에서의 면모를 보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첫인상이 마음에 안 들어서 그 캐릭터가 싫어질 수는 있더라도, 그것만으로 그 캐릭터를 부정하는 우를 범하지만은 않도록 우리 모두 주의해야 겠습니다.
그건 자신에게도, 그 말을 듣는 상대에게도, 그에 대한 다양한 면모를 알아갈 기회를 앗아가는 잔인한 행위니까요.



그럼 이 주제에 대해서는 여기까지 해 두도록 하고, 이제 특훈 후의 모습을 살펴볼까요.
특훈 전후 공통적으로 다룰 주제는 이미 다 다루었으니, 대강 어떤 컨셉이고 여기서 싸부는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나만 보겠습니다.
특훈 후 모습에서 나타나는 LIVE는 서커스입니다. 단순히 서커스 컨셉일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묘기를 하는 코끼리나 고양이가 있다는 걸 보니 진짜 서커스인가 본데요...
이러한 주제에 걸맞게, 싸부의 의상도 그 색감이 어느 정도 삐에로를 연상시킬 수 있을 만한 의상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러니까, N, SR, SSR 모두 의상이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 사정을 따라가보면 완전히 다르다는 거예요.

여기서 싸부는 때때로 관객석으로 몸을 던지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사람들이 서커스에 한눈이 팔린 사이에 그 산을 오르려는 시도를 하기도 합니다.
당연히 실패하겠지?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친애도 대사에 서로 막 껴안기도 했다는 언급이 있는 걸 봐서는 나름 성공했나 보네요.
그리고, (진짜 최고봉을 경험시켜 주려는 속셈인지) 아츠미에게 공중 퍼포먼스도 시켰나 봅니다.


공중 퍼포먼스라니까 왠지 사치코가 생각이 나네요. 둘을 유닛으로 엮어도 재미있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외에도 관객들과 이런저런 의사소통도 하고, 손가방 언급을 보아서는 손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 던져주는 등의 팬서비스도 제공하는 것 같군요.
아무튼 다양한 모습들이 드러납니다.


그리하여 이 카드에 드러난 싸부는, 기본적으로는 "따뜻한 손길"을 갈망하는 캐릭터라는 것.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부터 모범(?)을 보이는 한 편,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러한 자신의 철학을 전파하는 캐릭터란 거죠.
또한, 그러면서도 '붙잡기 어렵기에 더욱 동경하게 된다'는 것이나, 이에 도달하기 위해 레슨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단 모습도 보이는 등, 아이돌이 막 되었을 때에 비해 성장한 모습도 보여줍니다.
사실, 메모리얼 1편 시점에서는 그런 고찰 없이 무작정 산을 향해 다가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잖아요?
한 편으로는, 친애도가 MAX가 되면 P에게 가족애를 느끼기도 하는 등, P에 대한 유대도 한 단계 발전하죠.

이렇듯 번역을 진행한 저 스스로도, 애캐인 아츠미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갈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상입니다.



* 2018/07/30 추기 (보이스 번역 추가)
공통 대사 및 노멀 카드 대사에 이어, 통상 SSR의 추가 보이스 대사도 번역했습니다.
노멀 시기와 비교해서 확실하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한편으로는 부드러움에 대한 자기 철학을 분명히 가지고 있는 SSR 아츠밍답게, 보이스에서도 (때로는 틈을 노려 등산하려는 모습을 보이지만) 사랑에 대한 강조가 빠지지 않는군요.
전반적으로, 사랑받고 싶어하는 마음과, 노력의 결과 실제로 자신이 사랑받게 된 결과에 대한 감동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제가 첫인상 때문에 편향되게 생각하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츠밍의 SSR 추가는 아츠밍에 대한 운영의 역대급 한수였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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